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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도시보다는 아직 나는 사람냄새 나는 내 동네가 좋다

by 김타노블루 2023. 3. 9.

 

"여보 우리 신도시로 이사 가면 안 돼?"

 

나는 그 대답에 바로 거절을 하였다

아내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있다

신도시의 편리함을 나는 잘 알지만, 분명 삶에 혜택은 더 누리고 살 수 있다

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내가 사는 동네의 알 수 없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떠나고 싶지 않다

 

원래 동네 자체가 달동네였고, 판자촌 이었던 곳이 점점 개발이 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며 그 모습은 예전만큼 남아있지는

않지만 아직도 우리 동네에는 골목길이 있고, 골목을 지키는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신다

비록 이제 골목대장은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

나는 요즘 들어 내 동네산책을 많이 하게 되었다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고, 생각을 정리하는 거에 있어

동네를 걸으며 곳곳에 숨어있는 골목길과 사람들을 만나면 근심이 사라진다

 

응봉근린공원 입구에서 5분거리에서 볼수있는 남산타워 뷰

 

그리고 나는 조금 더 걸으며 응봉근린공원에서 부터 매봉산 정자가 있는 곳까지 가는 코스를 무척 좋아한다

특히 가을에는 정말 아름답다. 4계절다 매력이 있어서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

매봉산 정자

 

우리 동네에는 아직 낭만이란 게 있는 거 같다. 조금만 걸으면 할머니들끼리 모여 판상에서 수다를 떠는 모습

그 옆에는 할아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기를 뚜는 모습들

내가 어릴 때 봤던, 내 향수들을 자극할 수 있는 모습들을 나는 아직 떠날 수 없다

 

나는 근래 올해부터 큰 다짐들을 했다

내가 살면서 안 해 본 일들을 해보자 

생각만 했던 것들을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기로

그 시작 중 하나가 바로 유튜브다 

지금 쓰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 또한 같은 맥락이고

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기록들을 남겨 보려 한다.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JE12f2Qcsuc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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