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내 대답은 그렇다 이다
대한민국 역사상 음악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
엄청난 센세이션과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다
그의 음악 패션 팬덤 구성 거기다 신비주의 콘셉트까지
모든 게 지금 이 시대의 케이팝 문화에 선구자 역할을
했다고 내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
솔직히 그에 대한 구설수라던가 사생활 각종 찌라시도
많다는 걸 잘 알고 누구는 시대를 잘 만나 해외음악들을
표절했다고 지금 이 시대였으면 바로 매장각이라 비판하는 이들도 많다 허나 모든 우리가 듣는 음악들의 레퍼런스들은 해외음악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 역사적으로
서태지가 하는 음악은 한국에 있지 않았다
나는 오히려 그가 그런 영향을 자기만의 색깔로 잘 풀어냈다고 보고 남들이 잘 모르는 음악을 한국으로 전파했다고 보고 싶기도 하다
예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양현석과 이주노는 음반작업을 할 때 서태지가 정말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운 것을 보고 천재 같던 서태지도 창작에서 그렇게 힘겨워하는 걸
보고 본인들은 절대 그렇게 못할 거라고 그래서 활동 정산에 있어 아마 서태지에게 더 많은 비중으로 돌아가도 당연하다고 여겼던 인터뷰 내용도 기억이 난다

나는 서태지의 팬으로서 나에게 베스트 앨범은
바로 서태지의 5집

나는 거의 이십 년이 넘은 지금에도 내 곡리스트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앨범이다 정확히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
반투명 블루톤의 시디케이스와 처음 흘러나오는 테이크원의 웅장한 기타 사운에서
“내가 말했자나 너를 데려간다고”
이 가사가 나왔을 때의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
그만큼 그 시대의 서태지는 나에게 우상이고 대장이고
지금의 GD, BTS 보다도 강렬했다

빨리 새로운 앨범 내줘요 대장 현기증 날 것 같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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